후딱 쫌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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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딱 쫌 가라~ 길막계의 신흥강자

멧도요새 
도요목 도요과에 속하는 섭금류의 일종이다. 영명은 '숲의 새'라는 뜻이다.
체형이 두껍고 보호색을 띠었다. 몸 길이는 32~36 cm 정도로 도요류 중에는 작은 편이다. 목이 짧고 머리가 길며 부리는 검은색이다. 머리에는 넓고 검은 줄무늬 4열이나 있다. 눈에는 하얀 눈테가 있다. 몸 아랫면에는 가는 흑갈색 줄무늬가 조밀하게 있다.
도요새류의 천적인 맹금류는 두 눈 사이 거리가 가까워서 양안시(binocular vision)인 반면, 도요새는 단안시(monocular vision)라서 거리 재기는 부정확하지만 시야각은 180도에 달한다. 포식자 대부분은 노리는 먹잇감과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재고자 양안시로 진화한 반면, 스캐빈저나 초식동물 등은 먹잇감과 얼마나 떨어졌는지 헤아릴 필요가 없으므로 천적을 경계하기에 유리한 쪽으로 진화하였다. 멧도요는 지렁이가 주요 먹잇감이지만 빨리 뒤쫒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역시 천적을 경계하기에 좋은 단안시로 진화하였다.
서식지는 시베리아, 북유럽 등 유라시아대륙 북쪽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남쪽의 기온 높은 지방으로 월동하는 철새이다. 한국에서는 흔한 나그네새지만 일부는 한국에 머무는 겨울 철새이다. 대다수는 9월 중순에서 4월 하순까지 월동한다.
다른 도요목이 집단생활 집단번식을 하는 반면 멧도요는 산림이나 산림에 근접한 하천에서 주로 서식한다. 보호색으로 위장되므로 풀숲에 숨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멧도요는 나는 속도가 느리지만, 새들 중에서 느릴 뿐 다른 대부분 동물들보다는 빠르다. 이는 유일한 순수하게 내온성 정온동물인 새의 특징이다.[1]
아메리카멧도요(Scolopax minor)는 걸어다닐 때 머리는 가만히 두고 몸을 들썩거리는 특유의 동작을 시전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까지도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고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베른트 하인리히(Bernd Heinrich)[2]의 학설을 소개한 포스트에 따르면, 스프링복과 같이 자신의 위치를 고의적으로 드러내는 행동이라는 듯. 이렇게 '이미 들켰다'라고 포식자에게 자신을 과시하면 이미 존재를 들킨 포식자는 사냥을 포기하고, 멧도요에게도 이러한 행동이 날아서 도망치는 것보다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보기엔 마치 박자에 맞춰 춤을 추는 것처럼 보여 흥겨운 음악과 자주 합성된다. 멧도요를 모르는 사람은 '둠칫새'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