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고양이의 질주 소리에
잠 못 드는 밤을 보낸 경험이 있을 거예요.
고양이가 집안 곳곳을 질주하며
뛰어다니는 행동을 고양이 우다다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우다다다다 하며 뛰는 소리와
무언가에 부딪치고 깨는 소리까지나면
도저히 잠을 들 수 없습니다.
도대체 고양이는 왜 밤에 뛰는 걸까요?
낮엔 늘어지게 잠만 자더니
꼭 모두 자는 시간인 밤만 되면
뛰어다니는 이유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그 해답을 풀어드리겠습니다.
고양이는 야행성은 아니지만..
고양이를 야행성이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엄연히 따지만 고양이는 야행성이 아니랍니다.
고양이도 아주 늦은 밤 1~2시에는
잠을 자는 것이 정상이라고 해요.
고양이의 활동 시간은 밤이 아니라
해 질 무렵과 해 뜰 무렵인데요.
낮과 늦은 밤에는 잠을 자 체력을 보충하고
저녁과 새벽 시간에 눈을 떠 사냥을 나섭니다.
그래서 보통 저녁~밤 시간대(오후 7시~밤 12시)에
컨디션이 올라와 활발해지고
새벽 4~5시가 되면 일찍 일어나
또 우다다를 하는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반려묘들은 야생 고양이가 아니기 때문에
사냥을 하지는 않지만
피에 야생 본능이 남아있기 때문에
모두가 잠든 시간인 밤과 새벽에 깨어나
신나게 뛰어다니게 됩니다.
하지만 조명으로 생활하는 실내에서 사는 반려묘들은
시간 개념이 정확하지는 않아서
밤 시간 언제든 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억눌린 사냥 본능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사냥을 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보호자가 제공하는 사료를 꼬박꼬박 먹다 보니
사냥 본능을 해소하지 못한 채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는데요.
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밤에 신나게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해소한다고 해요.
고양이는 어두워도 약간의 빛만 있으면
사물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전이나 조명 등에서 흘러나오는 빛으로
깜깜한 밤에도 이곳저곳 잘 뛰어다닙니다.
고양이 우다다 해결 방법
새끼 고양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행동이고
생후 1년이 지나면 곧 사라질 행동이기 때문에
조금 참는 것도 방법이지만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해결책이 필요하겠죠.
고양이의 사냥 본능을 해소시켜주세요.
낚싯대 장난감을 이용해
저녁 시간대에 충분히 놀아주면
밤에 에너지를 해소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체력을 소비하고 나면
고양이도 원래 자는 시간대인
늦은 밤에는 숙면에 취할 수 있어요.
또 밤에 자기 직전 고양이에게 간식을 주면
식사 후 깊은 잠을 자는 습성이 있는 고양이는
깊게 잠이 들 수 있습니다
단, 비만 고양이라면 간식을 줄 때 주의해주세요.
활발한 새끼 고양이가 나이가 들면
우다다가 자연스레 줄어들게 되는데요.
나이 든 고양이가 갑작스럽게
우다다를 하고 행동이 과격해진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욕이 증가했지만 체중은 감소하는
증상도 보인다면 병원을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