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초반, 한국 10대들의 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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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유스컬처’라는 단어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의 유행과 함께 줄이거나 늘인 교복, 멋대로 기른 머리 등, 과거의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그 시절의 모습은 우리가 거쳐 갔던 시간을 빠른 속도로 훑어낸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유행은 바뀌었지만, 그 새파란 젊음이 주는 고유한 분위기는 보는 이에게 한결같은 감상을 남긴다. 특별한 기교 없이 흑백으로만 찍어낸 사진은 외려 10대의 색을 더욱 짙게 드러내고 있지 않나. 오묘한 표정으로 렌즈를 응시하던 그 시대의 10대들은 지금쯤 세상과 치열하게 투쟁하고 있으리라.